사물, 그 본질적 가치 | 조회수 | 15662 |
---|---|---|
영국 yBa의 대표작가 개빈 터크(Gavin Turk)의 국내 최초의 전시가 열린다.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그의 첫 번째 전시로 조각, 페인팅, 실크스크린, 비디오 등 20여 점의 대표작을 12월 12일까지 박여숙화랑에서 선보인다. 에디터 | 최유진(yjchoi@jungle.co.kr) ![]() ![]() 재치와 신선한 비주얼로 접근하는 그의 작업은 정체성, 팝 문화, 예술 자체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개념성을 내포한다.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들며 이루어지는 아티스트의 ‘신화’와 작품의 ‘저자성’에 대한 탐구는 마르셀 뒤샹의 ready-made로 거슬러 올라간다. 불특정 인물에 의해 버려진 가치 없는 사물로 보이지만 극히 개인적인 요소를 내재하고 있는 사물의 이중성과 그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그는 동시에 그것을 예술작품이라고 칭한다. 변화되는 가치와 인식에 관한 재고를 유발하는 그의 작업에서는 또 하나의 반복되는 주제가 있다. 그 중 하나는 유명인의 명성과 아티스트의 지위가 예술에 부여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그는 유명 인물로 변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조각과 사진을 통해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. ![]()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'Four Che, Seven Hues', 'Camouflage Elvis Cream', 'Red Beuys' 등은 거대한 스케일의 캔버스 위에 앤디 워홀의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. 이는 현대 팝 문화를 언급하며 절대적인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창조 과정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던지는 그의 물음이다. ![]() |